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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事를 모르면 咸興差使로다
 관리자  | 2011·12·16 16:07 | HIT : 7,753 | VOTE : 2,142
<此事를 모르면 咸興差使로다>


노사께서 법좌에 올라 주장자를 들어 보이며 물으셨다.

此事는 開口卽錯이니 聲句以前의 消息을 이르라.
이 일은 입을 열면 그르치는 것이니 언어나 문자에 의지하지 말고 말해보라.

대중이 말이 없자 노사는 주장자를 내려치며 말씀하셨다.

차사(此事)를 이르지 못하다니 모두 함흥차사(咸興差使)로다.

枯木開花劫外春
倒騎玉象  麒麟
而今高隱千峰外
月皎風淸好日辰
고목에 꽃이 피니 오히려 봄은 멀도다
기린을 잡으려 옥코끼리를 거꾸로 타려 하네.
일천 봉우리 밖에 높은 집을 짓고자 하니
밝은 달, 맑은 바람 좋은 날이로구나.

마조화상 밑에 양웅(兩雄)이 있으니 하나는 서당지장(西堂智藏)이요, 또 한 분은 백장회해(百丈懷海)라. 두 사람을 견주면 비슷비슷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어느날 이런 일이 있었다. 누가 마조화상을 찾아와 이렇게 물었다.
“이사구 절백비(離四句 切百非)하고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를 가르쳐 주십시오.”
사구란 원래 사구(四句)로 된 게송을 말한다. 모든 경전에는 사구게(四句偈)라는 것이 있어서 경전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게송으로 읊고 있다. 그러나 우리 선가에서 사구라 함은 단단구비(單單俱非)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제1구가 ‘모든 것은 하나다’ 라고 하면 제2구는 ‘모든 것은 하나가 아니다’이고 제3구는 ‘하나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제4구는 ‘하나가 아니면 아닌 것도 아니다’ 라고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백비란 이런 부정이 백 번도 넘게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질문을 받은 마조화상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내가 몸이 좀 찌뿌둥하니 저 지장한테 가서 물어보아라. 지장이 잘 가르쳐 줄 것이다.”
납자는 마대사의 말대로 지장을 찾아가 같은 질문을 했다.
“왜 마대사께 여쭈어보지 않고서 …”
“대사께서 스님에게 보냈습니다.”
“그런가? 나는 오늘 머리가 아파 말할 기분이 아니니 회해에게 물어보라.”
납자가 회해에게 찾아가니 회해는 약간 단호하게 거절했다.
“나도 이 문제에 대해 아는 바 없다.”
그리하여 납자는 두 사람에게 대답을 듣지 못하고 다시 마대사한테 가서 지장과 회해가 어떻게 했는지를 낱낱히 아뢰었다. 이 말을 들은 마대사는 이렇게 말했다.
“장두백(藏頭白)이요 해두흑(海頭黑)이로구나.”
‘장두백’이란 지장의 머리가 희다는 뜻이요, ‘해두흑’이란 회해의 머리가 검다는 뜻이다. 이것이 ‘이사구 절백비하고 조사서래의가 무엇인가?’를 물은 납자에 대한 대답이다.

欲言言不及이니 平壤釜山好商量하라.
말을 하려 해도 말로서는 다 못하니 평양 부산 어디서든 잘 생각해보라.

오늘은 나도 몸이 찌뿌둥하니 법문을 이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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