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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이 곧 부처이니라
 관리자  | 2009·06·25 09:46 | HIT : 11,169 | VOTE : 2,398
<짚신이 곧 부처이니라>

神光不昧하니 萬古徽猷로다
入此門來인댄 莫存知解하라.
거룩한 빛이 어둡지 않아 만고에 환하구나.
이 문 안으로 들어오려면 알음알이를 두지 말라.

옛날 상주 남장사에서 나무하는 부목처사가 있었다. 늘 나무만 하는 것이 무료하고 고생스러워 절에 있는 노스님한테 가서 물었습니다.
"저는 도대체 전생에 무슨 업이 많아 이렇게 고생만 합니까? 어떻게 해야 노스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 마음이 곧 부처임을 알면 된다."
"뭐라고요? 짚신이 부처라고요?"
나무꾼은 짚신이 곧 부처라는 말이 화두가 되어 오매불망 그것을 참구했다. 나무를 하면서도 '짚신이 불이라' 참외밭을 가꾸면서도 '짚신이 불이라'하고 일념으로 의심을 했다. 어느날 이 처사는 다 떨어진 짚신을 불에 태우다가 깨달았다. 부목은 좋아라 하면서 노스님을 찾아가 아뢰었다.
"스님. 짚신이 시불이라 하더니 정말로 짚신이 부처이구먼요."
"이 사람아, 짚신시불이 아니라 즉심시불일세."
"스님은 즉심시불하세요. 저는 짚신시불입니다."
부목처사는 그날부터 나무를 하러 가거나 참외밭을 매거나 항상 콧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면서 살았다.

옛날 중국의 대매법상이 마조화상으로부터 즉심시불(卽心是佛)이란 말에 깨달았다. 나중에 누가 찾아와 요즘은 비심비불(非心非佛)이라 한다고 하니 그래도 자기는 즉심시불이라 했다. 부목처사의 얘기도 대매법상의 얘기와 같지 아니한가. 일념으로 의심하여 참구하면 󰡐즉심시불󰡑이나 󰡐짚신시불󰡑이나 다 같은 것이다. 이것이 화두를 바르게 참구하는 것이니 알음알이로 알려고 하지 말고 바로 보라. 그러면 내일이라도 눈앞이 환해지는 소식을 얻으리라.

법문을 듣던 대중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돌자 노사께서도 한참 웃다가 게송을 읊으셨다.

孤輪獨照江山靜
自笑一聲天地驚
휘영청 달이 밝아 강산은 고요한데
터지는 웃음 소리 천지가 놀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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